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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는 일
바텐더는 각종 술에 향신료, 과일, 크림 등을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여 고객의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으로 술을 만든다고 해서 조주사라고도 불리운다.
바텐더는 크게 호텔이나 클래식 바와 같은 전통적인 바에서 근무하는 바텐더와 외식업체나 바 전문점에서 자신의 탤런트적인 자질을 발휘하는 바텐더로 분류된다. 전자의 바텐더는 주로 음료를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두며 후자의 바텐더는 술병을 잡고, 던지고, 치고, 받는 등 칵테일을 쇼로 승화시켜서 고객들에게 보여 주는 일을 하여 플레어(Flair)라 불리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바텐더가 하는 일은 아래와 같다.
1) 바의 오픈을 앞두고 필요한 글라스 및 기물 등을 체크하는 등 바를 정리하고, 칵테일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한다. 와인, 생맥주, 병맥주 및 칵테일용 과일, 증류수, 소다수 등의 재고 여부를 체크해 부족할 경우 식재료를 청구하거나 주문한다.
2) 고객의 주문에 따라 농도, 맛, 향이 각기 다른 알코올성 음료와 청량음료, 기타 부재료를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고 생과일, 레몬, 올리브 등을 잔 위에 걸쳐 장식한다.
3) 춤, 마술, 쉐이커(shaker)를 흔드는 등 칵테일 제조방법을 연출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며 고객의 대화상대가 되어 주는 등 손님을 기쁘고 편안하게 해주는 일을 수행한다.
바(bar)란 옛날에 유럽의 술집에서 손님의 말을 매어 놓기 위해 가게 옆에 말뚝을 박고 가로장(일종의 널판지)을 달아 놓은 데서 연유하였다고 한다. 이는 말이 여물을 먹으며 쉬어가던 곳으로, 이런 의미에서 바텐더는 단순히 칵테일을 만들어서 파는 사람이 아니라 바에 온 사람들이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서비스를 수행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4) 직접 손님들 사이를 오가며 서비스하기도 하며 사용한 도구와 유리잔 등을 직접 세척한다. 특히 자신이 직접 바를 운영할 경우에는 매일 판매된 음료와 술을 일일판매기록부에 기록·정리한다.
2. 근무환경
일의 특성상 주로 야간에 근무하며 근무시간은 보통 오후 5시에서 새벽 2시까지이며 영업이 종료된 후 바의 정리 및 청소 등이 끝나면 퇴근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고 서서 근무하기 때문에 특히 칵테일 쇼를 하는 바텐더의 경우 보통 한 시간 간격으로 쇼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여러 가지 재료와 술을 이용해 칵테일을 만들기 때문에 청결에 주의해야 하고, 간혹 술에 취한 손님으로 곤혹스러울 경우도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하며 고객을 직접 대하므로 흡연과 음주를 삼가해야 한다.
3. 되는 길
1) 교육 및 훈련
바텐더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조주기능사자격을 취득하여 취업하거나 바텐더 보조원으로 근무하면서 경험을 쌓는 방법이 있다. 자격증 시험은 양주학개론, 주장관리개론, 기초영어의 필기시험과 7분 이내에 지정된 칵테일 3개를 만드는 실기시험으로 나누어져 있다. 시험 응시에 자격 제한은 없고 사설 칵테일 학원에서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호텔경영학과, 외식산업과, 조리학과 등에서도 호텔식음료관리론, 주류학, 주조이론 및 실습 등에 관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취업을 하는 데 자격증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호텔과 같은 고급 업소에서는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고 초대졸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의 바텐더로 취업하고자 하는 경우 외국인 고객과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추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외식업체나 전문 바에서 바텐더로 일하기 위해서는 술병을 잡고, 던지고, 치고, 받는 등의 기술은 물론이고 마술이나 춤 등 엔터테이너적인 기술을 익혀놓아야 한다. 이밖에 직접 바를 운영할 경우 경제학적인 지식이 요구되며 고객을 대할 때 교양과 예의를 갖추어야 하고 고객과의 대화에 응하기 위해 평소 시사상식을 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2) 관련 학과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호텔경영학과, 외식산업(학)과, 호텔외식조리학과, 조리(과)학과 등이 있다.
3) 관련 자격 및 면허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조주기능사 국가기술자격이 있다.
4) 입직 및 진출분야
호텔, 외식업체, 전문 바, 레스토랑 등에서 바텐더로 활동할 수 있다. 호텔의 입사는 주로 공채를 통해서 분기별로 이루어지는데 전문대학 정도의 학력을 지닌 20대를 채용하며 입직경쟁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외식업체에도 바가 있는 경우 바텐더를 채용하는데 입사 방법은 공채와 수시모집이 함께 이루어진다. 시내에 위치한 전문 바나 레스토랑의 경우 인력 필요시 경력 있는 바텐더를 중심으로 채용하며 여성 바텐더를 선호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 체인망을 형성하고 있는 전문 바의 경우는 공채를 통해서 입사전형을 하며 신규 체인점의 개점이 있을 시에 수시로 인원을 채용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바는 개인사업체에 비해 복리후생적인 면이 잘 갖추어져 있다.
5) 승진 및 경력개발
호텔의 경우 인턴 사원의 형태로 근무가 시작되며, 입사 후 약 6~8년 정도 경력이 쌓이면 수석바텐더로 승진할 수 있으며 다시 약 5년의 경력을 쌓으면 바 지배인으로 승진할 수 있다. 외식업체의 경우 주로 처음에는 바러버(Bar rover : 음식, 음료의 주문을 받는 사람)로 출발해서, 서비스 바텐더(음료를 신속, 정확히 만들어 내는 사람), 프론트 바텐더(고객과 1:1 대응을 할 수 있는 바텐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체인망의 형태로 운영되는 전문 바의 경우에는 일반회사와 유사하게 입사 후 사원에서 주임, 대리, 과장 등의 승진체계를 밟게 된다. 취업 후에도 바텐더는 항상 새로운 칵테일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지식을 쌓아야 하고 칵테일 쇼를 연습해야 한다.
4. 적성 및 흥미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미각이 뛰어나야 하며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실험정신이 필요하다.
직접 손님을 상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친절함과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
칵테일 쇼를 하는 바텐더의 경우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고, 춤, 노래, 손재주 등 엔터테이너적인 자질을 갖춘 사람에게 보다 적합하다.
5. 종사현황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에 의하면 바텐더로 활동하는 종사자의 수는 5,221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84.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19.2%이며, 전문대졸자는 65.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6. 수입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에 의하면 바텐더의 월평균임금은 128만원으로 하위 25%는 110만원이고, 상위 25%는 130만원이다.
7. 직업전망
향후 5년간 바텐더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식음문화의 개발은 물론 외식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고, 주5일제 근무로 인해 여가활용 시간이 늘고 음주문화가 건강을 위해 적은 양을 적당히 마시고 즐기는 문화로 변함에 따라 전문 바 형태가 고객들에게 선호되어 향후 5년간 바텐더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칵테일바, 재즈바, 클래식바, 라이브바, 맥주전문점, 와인전문점 등 바텐더가 활동할 수 있는다양한 업소가 생기고 있다. 식약청에서 발간한 2004년 『식품의약품 통계연보』를 보면 바텐더가 근무하는 곳만을 집계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흥주점 업체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조주사시험의 응시자 수가 1999년 2,879(805명 자격 취득)명에서 2003년 8,009(2.247명 자격 취득)명으로 약 4배 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도 관련 산업의 성장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바텐더의 경우 직업적 특성상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다보니 여자 바텐더의 경우 결혼을 하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또 최근 들어 이러한 경향이 줄긴 하였지만 남성의 경우도 30~40대가 되면 자신이 직접 바를 개업하는 등의 이유로 바텐더를 그만두는 경우가 있어 순고용 외에 대체인력에 의한 고용도 지속적인 편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면 입직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좋고 선호도가 높은 호텔 내의 칵테일 바나 고급 바, 프랜차이즈 형태의 바에 입사하기 위한 경쟁률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8. 관련정보처
한국산업인력공단☏ (02)3271-9114 www.hrdkorea.or.kr
사단법인 한국바텐더협회 www.bartend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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